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으며 작품 속 등장하는 소품들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폐막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호프'는 첫 상영 후 긴 시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해외 언론들은 이 작품을 우아한 액션 연출과 강렬한 몰입감을 갖춘 영화라고 평가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비상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번 신작은 감독 특유의 짙은 긴장감과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과감한 장르적 상상력이 잘 녹아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차가 협찬한 차량이 영화의 핵심 소품으로 활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스텔라'는 범석과 성애(정호연) 역할의 경찰차로 등장한다. 범석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과 함께 영화의 주요 추격 시퀀스에서 시대적 배경을 살리면서 작품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스텔라를 이용한 차량 추격 장면은 등장인물들의 시각과 급박한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스텔라는 현대차가 1983년 선보여 14년간 생산한 국내 최초 중형 세단이다.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외관 디자인을 담당했다.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시작된 당시 스텔라는 넓은 실내공간을 강점으로 일상생활과 여행에서 더욱 편안한 이동 환경을 제공했으며, 후속 모델인 쏘나타 탄생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영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창의적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후원하며 고객과의 소통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홍진 감독의 대담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영화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돼 뜻깊다"면서 "스텔라가 시대적 배경의 소재를 넘어 전체 서사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