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5일(월)

친정 지원으로 호강하면서 '시댁 챙기기' 바쁜 남편..."무임승차 대리 효도" 뭇매

친정의 든든한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다. 


최근 상대적으로 처지가 어려운 시댁 식구들을 자꾸 챙기려는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한 글에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남편의 벌이가 적고 스펙이 평범하지만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친정 부모님의 넉넉한 자산 덕분에 유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좋은 곳에 갈 때마다 시부모를 떠올리며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싶어 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시부모가 며느리의 스펙과 사돈의 재력을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는 모습에 불만을 토로하며, 친정의 도움 없이는 남편조차 누릴 수 없는 여유를 시댁 식구들에게까지 베풀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직장인들은 A씨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며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능력으로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장인·장모의 재력에 묻어가려는 무임승차 심보"라며 "친정 덕에 호강하는 줄 알면 고마워해야지, 시댁까지 끌어올리려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대다수 이들은 시부모의 무리한 자랑질 역시 며느리 입장에서는 큰 정신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사전에 확실한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남편의 성실한 인성과 부모를 향한 효심을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악의를 품은 게 아니라, 그저 좋은 환경을 보니 고생한 부모님이 생각나서 툭 던진 말일 것"이라며 "대놓고 반대해 감정을 상하게 하기보다, 남편의 용돈이나 개인 비상금 선에서 효도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