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 러우디시에서 한 여성이 새 차를 인도받은 첫날 운전미숙으로 도로 옆 배수로에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그런데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차주가 망가진 차량 옆에서 밝게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남겨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인 공 씨는 새 차를 집으로 배송받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주행 연습을 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커브 길을 돌던 중 스티어링 휠 조작 미숙으로 회전 각도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그대로 배수로로 돌진했다. 공 씨는 "사고가 난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차가 이미 배수로에 처박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현장 영상과 사진에는 공 씨의 새 차가 배수로에 비스듬히 낀 채 멈춰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크게 당황하거나 눈물을 흘릴 법한 순간이었지만 공 씨는 달랐다. 그는 사고 차량을 배경으로 선 채,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려 보였다. 마치 유명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듯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공 씨는 새 차를 사자마자 사고를 내 마음이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사람이 안 다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긍정적인 심경을 밝혔다. 이어 초연한 태도로 "보험이 이미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사고 차량은 이후 크레인을 통해 현장에서 견인돼 정비소로 입고됐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보험을 가장 빨리 개시한 신차다", "출고 첫날 바로 사고차가 됐다", "보험회사가 이 사진을 보면 침묵할 것 같다", "저 상황에서 브이를 할 수 있다니 멘탈이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초보 운전자가 처음 도로에 나설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커브 길이나 좁은 도로에서 조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