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대학교가 공개한 고등교육시험 '가오카오' 수험생 응원 영상에 등장한 한 남학생의 비현실적인 외모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결점 없는 피부 탓에 실제 인물이 아닌 'AI 생성 캐릭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영상이 확산하며 누리꾼들이 신원 추적에 나선 결과, 빼어난 외모뿐 아니라 학업 성적까지 우수한 명문대 엘리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남대학교가 매년 진행하는 수험생 응원 및 신입생 모집 홍보 영상에는 동일한 의상을 입은 두 명의 남학생이 등장했다.
화면 우측에 선 남학생은 정교한 이목구비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은 영상 댓글창에 "이게 진짜 사람인가", "AI 모델링 캐릭터처럼 생겼다", "만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걸어 나온 것 같다"며 경악했다. 일부 누리꾼은 두 학생의 외모 차이를 두고 "오른쪽 학생은 4K 화질이고 왼쪽 학생은 480P 화질 같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레이어에 존재하는 것 같다", "왼쪽 학생 덕분에 이 영상이 AI 생성이 아니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조롱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고도화된 AI 기술로 인해 우측 남학생이 컴퓨터 그래픽이고 왼쪽 남학생만 실제 인간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으나, 해당 학생의 실제 신원이 확인됐다.
주인공은 중남대학교 던디 국제학원 4학년에 재학 중인 가오위헝으로, 푸젠성 푸저우 출신이다. 그는 이미 중국의 또 다른 명문대인 상하이 퉁지대학교 대학원으로의 석사 진학을 확정 지은 상태다.
가오위헝은 중국 내 대학원 진학 자격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퉁지대학교 대학원에 동시 합격했던 인재로 알려졌다.
학업뿐만 아니라 평소 헬스, 구기 스포츠, 스키, 서예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외모와 학력, 취미까지 완벽한 조합을 두고 "인터넷 소설 속 남주인공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감탄했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대해 가오위헝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영상으로 주목받은 것은 뜻밖의 기쁨이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AI 생성 인물처럼 보인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영상의 화질 복원 과정 때문인지 약간 AI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다"며 "외부의 칭찬은 다소 과장됐고 나는 사실 평범한 훈남일 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평소 주변에서 연락처를 자주 요구받느냐는 질문에는 "예의상 연락처를 주기는 하지만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가지는 않는데, 상대방이 무안해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여자친구가 없는 솔로 상태라는 사실을 덧붙였다.
그가 솔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지금 중남대학교에 지원해도 늦지 않았느냐", "갑자기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 "대학교 신입생 모집 경쟁이 이제 외모 전쟁으로 진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