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일)

이준석, '일베 폐쇄' 꺼낸 李대통령 저격... "거울 속 일베 최고 아웃풋 본인 성찰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폐쇄 검토' 발언을 두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시선이 민생이 아닌 논란성 이슈에만 쏠려 있다고 지적하며, 사적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권력자의 그릇을 질타했다.


24일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경기 화성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 및 경기도 선대위 출정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개혁신당 제공)


앞서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서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조롱성 행동을 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조롱·혐오 표현의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이를 방치 및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나 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만 박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행보를 조목조목 짚으며 "매일같이 스타벅스 행사 이름을 들여다보고, 익선동 카페에서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며 한마디씩 던진다"고 촌평했다.


특히 일베 폐쇄 언급을 두고는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에서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오히려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라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인 본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5.23 / 뉴스1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일베 폐쇄가 아니라 △죄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해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가 되면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며 대통령이 본연의 민생 정치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