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차세대 로켓 '스타십 V3'의 12번째 무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성과는 다음 달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날(22일) 오후 5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높이 124m의 초대형 발사체인 스타십 V3를 발사했다.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진 것으로, 발사 30초 전 결함이 발견되면서 연기됐었다.
스타십 V3는 지구 준궤도 진입에 성공한 뒤 모형 위성 20기를 배치했다. 또한 우주선의 열차폐 시스템을 스캔하고 지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2기도 궤도에 투입했다. 약 1시간간의 비행을 마친 로켓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쳐 인도양 해상의 목표 지점에 착수했다.
이번 시험 비행 성공은 스페이스X의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타십은 향후 우주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대형 화물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계획에서도 달 착륙선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비행에서도 일부 기술적 과제가 드러났다. 6개의 상단 엔진 중 하나가 손실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스타십이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십은 2025년 이후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7차와 8차 시험 비행에서는 우주로 향하는 과정에서 로켓이 공중 분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9차 시험에서는 우주 도달에는 성공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중 폭발했다. 10차와 11차 비행은 성공했지만 기존 성과 수준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최신 우주선인 스타십 V3는 이번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통해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