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일)

발리 원숭이에게 폰 빼앗긴 관광객... 밤에 사진첩 열었다가 '기절초풍'한 이유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겼다가 2시간 만에 되찾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후 모 씨는 최근 발리섬의 한 관광지를 여행하던 중 원숭이에게 스마트폰을 기습적으로 탈취당했다. 원숭이는 스마트폰을 쥐고 절벽으로 향했으며, 현장 직원은 후 씨에게 "원숭이가 스마트폰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어 찾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직원들의 수색 끝에 후 씨는 분실 2시간 만에 스마트폰을 돌려받았다. 소동은 일단락된 듯했으나 후 씨가 그날 밤 스마트폰 사진첩을 확인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틱톡


사진첩에는 구도가 엉망인 사진 여러 장과 함께 23초 분량의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다. 후 씨는 원숭이가 도망치거나 기기를 만지는 과정에서 화면의 카메라 바로가기 버튼을 잘못 터치해 촬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에는 원숭이의 얼굴과 몸, 주변 숲속 풍경이 초근접 앵글로 담겨 '원숭이 시점'의 정글 일상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후 씨가 이 원숭이 셀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자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안경, 모자, 이어폰 등을 빼앗겼던 자신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관광지 원숭이들을 '최강 산적'이라 부르며 "여기서 더 발전해 컴퓨터까지 쓰면 출근해도 되겠다"라는 농담을 남겼다. 야생 원숭이가 출몰하는 관광지를 방문할 때는 스마트폰, 안경, 모자, 음식물 등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원숭이 무리 주변에서 귀중품을 오래 손에 들고 있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