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일)

트럼프 장녀 이방카 '암살 표적'이었다... 자택 설계도 소지한 친이란 간부 기소

친이란 성향 이라크 민병대 고위 간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암살 표적으로 삼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통해 이라크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가 이방카 트럼프를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알사디는 2020년 미군 드론 공격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후 트럼프 일가를 겨냥한 복수 작전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알사디는 이방카의 플로리다 거주지 위치와 내부 구조가 담긴 지도 및 설계도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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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방카 자택 주변 지역을 찍은 지도 사진을 게시하면서 "미국인들아 이 사진을 봐라. 너희들의 호화로운 저택도, 비밀경호국도 너희를 보호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감시와 분석 단계에 있다. 우리의 복수는 시간 문제다"라는 위협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워싱턴DC 주재 이라크 대사관 근무 경험이 있는 엔티파드 칸바르는 알사디가 솔레이마니 사후 "트럼프가 우리 집을 태운 것처럼 트럼프의 집도 태워야 하고, 그러려면 이방카를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뉴욕 검찰은 15일 알사디를 테러 조직 지원 및 폭발물 사용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 측은 알사디가 지난 3월 벨기에 유대교 회당 화염병 테러 사건과 4월 런던 유대인 대상 흉기 공격 사건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총 18건의 테러 및 테러 시도 사건을 주도하거나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사디는 15일 튀르키예에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송환된 상태다. 그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솔레이마니의 심복으로 지내다가 후임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와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