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첫 월드컵 앞둔 국가대표 공격수 양현준, 셀틱과 2030년까지 계약 연장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양현준이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간다. 


현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그가 명문 구단과의 계약 기간을 대폭 늘리며 유럽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혔다.


셀틱 구단은 23일 "양현준이 구단과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준 / GettyimagesKorea


지난 2023년 강원FC를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 첫발을 디딘 양현준은 이로써 기존 계약에 4시즌을 더해 향후 4년 동안 셀틱의 초록색 유니폼을 더 입고 활약하게 됐다.


무대 적응기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적 초반에는 현지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으며 주로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올 시즌에는 붙박이 주전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수치와 수상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양현준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지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셀틱 팬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골'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국제축구연구소(CIES)가 발표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베스트11' 측면 공격수 자리도 그의 몫이었다.


양현준은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정말 기쁘다. 셀틱을 사랑하고, 내 미래는 여기에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팬들이 항상 많은 응원을 했다. 셀틱에 있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혹독한 일정을 이겨낸 책임감도 묻어났다. 


양현준은 "올 시즌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챔피언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수월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오닐 감독은 "훈련에서 양현준은 공을 소유했을 때 특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양현준은 자기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제자의 성장세에 찬사를 보냈다.



숨 가쁜 일정을 소화 중인 양현준은 23일 던전라인과의 FA컵 결승전에 출격해 시즌 '2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스코틀랜드 국내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뒤에는 곧장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체제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