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2' 진(眞) 출신 가수 양지은이 자신의 꿈을 위해 전업주부가 됐던 치과의사 남편의 복직 소식과 함께,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뒤 겪었던 극심한 슬럼프를 극복한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미스트롯2' 우승 후 달라진 삶..포기를 몰랐던 제주댁, 양지은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양지은은 "정규 앨범 준비를 진짜 바쁘게 했다. 정신 없을 정도로 준비 열심히 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스타덤에 오른 이후 가정을 지탱해 준 남편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지은은 "처음에 결혼했을 때는 남편이 먼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육아를 하고 가사 일을 했었는데 제가 가수 데뷔하고 나서는 남편이 꿈을 응원해줬다. 남편이 아이들도 훨씬 많이 돌봤다"고 말했다.
부부의 역할 분담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양지은은 "언제까지나 남편이 계속 이렇게 집에 있을 수는 없지 않냐. 남편도 열심히 공부해서 이룬 꿈인데. 이제 애들도 좀 컸으니까 복직을 하는 게 좋겠다 했고 남편도 이쯤에서는 나도 일해야겠다 싶어서 복직한지 2년 된 거 같다. 본업으로 복귀를 해서 남편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저도 제 직업을 찾았으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부의 일상을 설명했다.
이날 영상에서 양지은은 21살 어린 나이에 감행했던 아버지로의 신장 이식 수술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후유증도 덤덤히 고백했다.
양지은은 "내 신장이 2개니까 하나를 떼서 아버지께 드리면 살아날 수 있다만 생각했지 이 수술이 얼마나 많이 개복해서 상처를 내는 거까지는 모르지 않냐. 겉 흉터는 작은데 안에 근육도 찢어야 되고 칼로 많이 수술을 해서 떼어내지 않냐. 제 몸은 작은데 수술은 대수술이라 수술 직후에 걷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있었다"고 당시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했다.
수술 후유증은 소리꾼이었던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양지은은 "당연히 운동도 못했을 거고 회복하는 1년 동안 거의 안정만 취해서 학교도 못 다녔다. 휴식만 취하다 보니까 소리할 때 힘을 못 주겠더라. 겁도 나고 근육도 많이 사라졌다. 내가 그동안 다져왔던 뱃심들이 다 없어지고 힘도 안 들어가고 소리도 잘 안 나오고. 소리꾼으로서 10년 동안 연마해온 게 하루 아침에 없어졌다는 생각에 슬럼프가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지은은 주저앉지 않고 피나는 노력으로 다시 일어섰다. 양지은은 "재활을 열심히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복근 힘을 다시 기르기 위해 산공부를 했다. 눈물의 수련을 받고 호되게 혼나면서 뱃심이 조금씩 회복되고 길러졌다"며 트로트 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인간 승리의 과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