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만난 지 10일 만에 잠자리 후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의 속마음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사귀기 전 신체 접촉의 허용 범위와 '썸'에서 연애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 관계를 맺은 후 상대방의 심리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현대의 연애 트렌드와 소통 방식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약 10일 동안 '썸'을 타며 4~5회 만남을 가진 후 성관계를 맺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상대방과 서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아는 상황이지만, 남성이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보통의 연애라면 사귀고 나서 관계를 맺지 않느냐"며 "남자 측에서 처음부터 사귈 생각이 없었던 것인지, 이대로 관계가 끝나는 '썸붕(썸이 부서짐)' 상황인지 혼란스럽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남성의 의도와 향후 대처 방안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작성자의 우려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은 남성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들은 "진심으로 사귈 마음이 있었다면 관계를 맺기 전에 확신을 주거나, 최소한 관계 후에라도 고백했을 것", "고백 없이 관계만 유도하는 것은 연인 관계에 따르는 책임은 지지 않고 이점만 누리려는 행동일 수 있다"라며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사귀지 않는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관계의 긴장감을 떨어뜨려 연애로 진입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도 많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현대의 변화된 연애 방식을 반영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은 신체적 케미스트리를 확인한 후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도 흔하다", "만난 횟수가 4~5번이라면 서로를 알아가기에 아주 짧은 시간은 아니므로 무조건 진정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사귀자는 말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관계를 끝내기보다, 상대방의 태도를 조금 더 지켜보거나 직접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