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2기 공채 개그맨들이 세상을 떠난 동기 고(故) 박지선을 향한 변함없는 그리움과 끈끈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개그맨 양상국은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황금 기수로 불리는 22기 동기들의 각별한 동기애와 박지선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양상국은 지원자 3800명 중 단 20명만 합격했던 치열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허경환, 김준현, 장도연, 박성광, 박영진, 김원효 등을 언급한 그는 "14명이 정시 합격이고, 6명이 '너희 하는 거 봐서 합격시켜주겠다'라고 예비 합격한 거였다"라며 "거기에 있던 멤버가 김준현, 허경환이었다"라고 전했다.
경쟁을 뚫고 함께 데뷔한 이들은 여전히 서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양상국은 "요즘에 저희 동기들이 경환이 형, 도연이, 준형이 형 외에도 잘 나가는데 동기들끼리 너무 축하해주고 있고 뿌듯해한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먼저 떠난 동기 박지선에 대해 "한 번씩 방송 나와서 지선이 얘기를 하는데 지선이는 참 따뜻하고 순박했다"라며 "때 묻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개그는 호흡이 중요하다"라며 "개그를 안 했던 아이인데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고 박지선의 재능을 추억했다.
22기 동기들의 마음은 박지선의 남겨진 가족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양상국은 "동기들이 지선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1년에 한 번씩은 모인다"라며 "지금은 아버님을 저희가 한 번씩 찾아 뵙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님이 저희한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지선이 대신해서 내가 다 갈 테니 너희 일 있으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다"라며 "동기끼리 친한 건 당연할 수 있는데 아버님과 관계가 이어지는 건 쉽지 않은 거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