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LS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70만원으로 100% 올렸다. 자사주 소각 기대와 중복상장 우려 완화,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을 한꺼번에 반영했다.
22일 키움증권은 L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 LS일렉트릭과 비상장 자회사 LS전선의 비교기업 주가 상승을 목표가 조정 근거로 제시했다.
주주환원도 목표가 상향 요인에 포함됐다. LS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각각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했다. 현재 보유 자사주는 346만5097주다. 발행주식 수의 11.1%에 해당한다. 키움증권은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LS의 추가 소각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중복상장 부담도 낮아졌다. LS는 지난 1월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키움증권은 중복상장 규제 강화 국면에서 LS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실적도 목표가 상향에 힘을 보탰다. LS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9조5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늘었다. 영업이익은 4761억원으로 56.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은 2419억원으로 71.4% 늘었다.
LS전선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 97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전 분기 대비 185.4% 증가했다. 해저케이블과 지중케이블, 부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5% 늘었다. 북미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6천억원 늘었다.
LS MnM 실적 개선 폭도 컸다. LS MnM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금·은·황산 가격 상승과 전기동 프리미엄 상승이 이익에 반영됐다.
LS에코에너지는 1분기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고치다. 초고압 케이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
LS머트리얼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1억원을 냈다. 영업손익은 11억원 적자였다. 알루미늄 소재와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와 맞물려 2분기 이후 손익 개선 여부가 남았다.
그룹 내 상장 계열사도 실적 개선에 숫자를 더했다. E1은 1분기 매출 3조5852억원, 순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었다. 다만 영업손익은 중계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LS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2억원, 순이익 30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4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LS MnM과 LS전선, LS일렉트릭, 엠트론 등 주요 자회사의 업황 개선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LS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2만1천원으로, 키움증권 목표주가 70만원까지는 34.4%를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