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케데헌' 감독, 캐릭터 탄생 비화 공개 "아이유·송중기 참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동연출을 맡은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작품 속 주인공 진우 캐릭터를 만들 때 배우 송중기를 레퍼런스로 활용했다고 공개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지난 21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매기 강 감독과 함께 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근무하는 소니픽쳐스 애니메이션 사무실이 최초로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캐릭터 회의 현장을 보여주며 세밀한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는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캐릭터에 대해 "가끔 진우 눈을 보면 눈매가 너무 좁아 보일 때가 있다"며 "그래서 차라리 여기서는 흰자의 밝기를 더 강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멋진 한국 드라마 남주처럼 보이려면 눈 바반사광 처리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며 디테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특히 크리스 감독이 작업 참고용으로 활용한 한국 남자배우들의 '핫보이' 사진들이 공개되어 화제가 됐다. 이재욱, 송중기, 박서준, 유연석 등 한류스타들의 사진이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크리스 감독은 송중기의 연기를 직접적으로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진우가 귀마와 얘기하는 장면에서 진우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표정이 바뀌길 원했다"며 "그 장면을 드라마 '빈센조'에서 따왔다"고 설명하며 송중기의 실제 연기 영상을 공개했다.


여배우 레퍼런스도 다양하게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빈, 김세정, 아이유, 정소민, 김태리, 손예진 등의 사진들이 제작진의 참고 자료로 사용됐다. 크리스 감독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며 "'꽃보다 남자' '사랑의 불시착'"을 직접 언급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공개를 통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비주얼을 얼마나 세심하게 연구하고 있는지가 드러나면서, K-콘텐츠의 해외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