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한국서 '27년간' 갈 곳 없는 아이들 돌본 콜롬비아 수녀, '올해의 세계인상' 수상

법무부가 이민자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일 법무부는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19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민자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 분야에서 공헌한 개인 20명과 단체 7곳을 포상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인 '올해의 세계인상'은 콜롬비아 국적의 마르가리타 수녀에게 돌아갔다. 마르가리타 수녀는 27년간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콜롬비아 국적의 마르가리타 수녀는 27년간 지역사회에서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법무부


마르가리타 수녀는 1996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어린이집과 성당에서 영어 교육과 교리 교육 봉사를 펼쳐왔다. 2017년에는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아미고의 집' 시설장으로 활동하며, 부모의 이혼과 가정폭력 등으로 적절한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은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와 사단법인 한국다문화복지협회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표창 7점과 법무부 장관 표창 17점도 각각의 유공자들에게 수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별히 2022년 엔진 화재로 서해상에 추락한 공군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노동자 3명에게는 공군참모총장 감사장이 전달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동포, 외국인이 상호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32개국 주한 외교사절,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 대표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