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암 판정 후 힘든 시간 버틴 박성광♥ 이솔이, 지난해 '영정사진' 찍었다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투병 중 겪은 일화를 통해 죽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누리꾼들의 먹먹한 위로를 자아냈다.


지난 20일 이솔이는 자신의 SNS에 "철쭉꽃이 피면 매년 생각 나겠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리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겪은 먹먹한 경험을 고백했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올해 39세인 그는 영상에서 "내 나이 39. 작년 철쭉 꽃이 필 때 쯤 영정 사진을 찍었다"고 말문을 열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연은 지난해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솔이는 철쭉꽃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사진을 찍던 중 한 할머니로부터 "나도 사진 좀 하나 찍어줘봐요"라는 요청을 받았다.


할머니는 호기로운 태도와 달리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꽃 앞에 섰고, 이솔이의 어머니는 긴장을 풀어주려 연신 예쁘고 고우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솔이는 그날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 다름 아닌 할머니의 영정 사진으로 쓰이게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그날 밤 할머니의 잔상이 계속 남아 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다"며 "너무나 마주하고 싶지 않던 죽음이 언젠가 의연하게 받아들여질 날이 올까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이어 "내가 오늘 찍어준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생의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솔이가 타인의 영정 사진에 이토록 큰 심리적 동요를 겪은 배경에는 본인의 아픈 투병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솔이는 지난해 4월 암투병 사실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죄송했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이어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응급실에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며 현재 진행형인 투병 근황을 덧붙였다.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해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여줬던 그의 암 고백과 죽음에 대한 성찰에 누리꾼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