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GS동해전력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와 탄소금융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넓힌다. 기존 배출권 위탁거래 관계를 배출권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탄소 저감 사업 발굴까지 확장하는 구조다.
20일 NH투자증권과 GS동해전력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S동해전력은 현재 NH투자증권의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활용해 배출권 거래를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 거래 관계를 탄소금융 전반으로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 배출권 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이후 배출권 위탁거래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고, 배출권 시장 분석과 정책 동향 등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왔다.
배출권 시장은 금융시장 성격이 커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4차 계획기간 중 배출권 선물시장과 K-MSR 제도 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출권 가격 변동과 규제 대응 부담이 커지면서 할당대상업체와 금융회사 간 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탁거래 체계 고도화, 시장·정책 정보 교류,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배출권 기반 금융상품 개발, 탄소 저감 관련 신규 사업기회 발굴 등을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은 배출권 거래중개업 인가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 탄소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S동해전력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권 리스크를 관리하고, 제도 변화에 맞춘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NH투자증권의 시장 정보와 거래 인프라를 활용한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상무는 "GS동해전력이 당사의 위탁거래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출권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배출권 위탁 거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성 있는 탄소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창익 GS동해전력 경영지원부문 상무는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시장 정보와 시스템을 통해 배출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함께 탄소배출 관리 역량을 강화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