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선보인 전술 변화가 팀의 급격한 추락과 손흥민의 부진을 이야기하며 거센 경질론에 직면했다.
20일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6시즌 리그 매치데이14 기준 파워랭킹에서 LAFC는 10위로 떨어졌다. LAFC는 지난 18일 내슈빌과의 MLS 원정 경기에서 상대 하니 무크타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드니 부앙가가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수비 붕괴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부앙가의 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올렸지만 슈팅 2개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 패배로 LAFC는 리그 3연패를 당하며 서부 콘퍼런스 7위로 내려앉았다. 휴스턴전 1-4 패, 세인트루이스 원정 1-2 패배에 이어 심각한 실점 정체를 겪은 결과다.
파워랭킹도 매치데이 12 기준 7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사무국은 "잘 되고 있지 않다"라며 "LAFC가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서부 콘퍼런스 7위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앙가는 차분해야 한다고 연설했다"고 전했다.
실제 부앙가는 자신의 SNS에 "내 말이 확실히 오해가 있었다. 스태프나 팀플레이 스타일을 비판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선수단과 감독에 완전히 자신이 있고 지난해와 달랐던 것뿐이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계속 뭉치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해명 글을 올렸다.
앞서 내슈빌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쏘니와 나에게 너무 어렵다. 올해는 너무 다르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있고 내가 윙어로 있는데 너무 멀다"고 하소연한 행동이 파장을 불렀기 때문이다.
당시 부앙가는 "지난해와 같은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 적응하고 있지만, 어렵다. 그렇지만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 공을 잡으면 쏘니를 찾고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중앙 원톱에 고립시키고 부앙가를 왼쪽 측면 깊숙이 배치하면서 지난 시즌 18골 연속 합작이라는 MLS 신기록을 세운 '흥부 듀오'의 호흡은 완전히 단절됐다.
2025시즌 중반 합류해 13경기 12골 4도움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수가 아닌 플레이메이커처럼 활용되며 0골 9도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최근 4경기 11실점을 기록한 수비 전술 부재까지 겹쳤다.
축구 매체 MLS 무브스는 "LAFC가 완전히 무너졌다. 2021년 이후 처음 겪는 4연패"라며 "그들은 당장 도스 산토스 감독을 해임하고 너무 늦기 전에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팬들 역시 SNS를 통해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이 부서졌다", "감독을 바꾸지 않으면 올해 플레이오프도 어렵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