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산투스)와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부상 악재를 딛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전성기 이후 부상과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대표팀 탈락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네이마르는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40세 베테랑 모드리치 역시 부상 여파를 딛고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라스트 댄스'를 예고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무세우 두 아마냐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네이마르의 이름이 호명되자 박수와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오며 그의 복귀가 갖는 무게를 보여줬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79골)로,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까지 세 차례 월드컵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 나설 경우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2023년 10월 남미예선 도중 왼쪽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재활을 거쳤고, 대표팀 복귀 과정에서도 경쟁력 검증 대상에 오르며 출전 여부가 끝까지 관심을 모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경험과 리더십 측면에서 대표팀에 중요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모로코·아이티·스코틀랜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유럽에서는 모드리치가 통산 5번째 본선 출전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모드리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외하고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까지 네 차례 월드컵을 모두 경험했다.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출전하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이다.
커리어의 사실상 마지막 무대로 평가된다. 모드리치의 대표팀 합류 여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그는 지난달 유벤투스전 도중 마누엘 로카텔리와 충돌하며 왼쪽 광대뼈 다발성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복귀했고 끝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끄는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본선에서 착용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컨디션을 지켜보겠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가나·파나마와 L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