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월드 투어 중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에픽하이 타블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RM은 자신의 SNS에 "크라잉 트리...(Crying Tree)"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 내 '크라잉 트리'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RM은 나무 앞에 앉아 멀리 바라보는 모습으로, 마치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라잉 트리'는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타블로가 모교인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에서 한 나무 앞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으로 유명해진 상징적인 장소다.
이번 방문은 RM과 슈가가 에픽하이의 유튜브 채널 '에픽카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시작된 약속에서 비롯됐다. 당시 에픽하이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이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RM에게 '크라잉 트리' 방문을 제안했고, RM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RM의 복장 선택이 특히 화제를 모았다. RM은 회색 후드 집업과 검은색 비니, 배낭을 착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스탠퍼드를 방문했을 때 크라잉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 속 복장과 거의 동일했다. 이러한 세심한 재현은 타블로에 대한 RM의 애정과 유머 감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블로도 이에 화답했다. 타블로는 자신의 SNS에 "남준이 진짜 크라잉 트리 갔음 omg"라는 글과 함께 과거 자신이 크라잉 트리 앞에서 찍은 사진과 RM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재미를 더했다.
RM은 추가로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하며 "형 스탠퍼드 캠퍼스 죽이더라"는 감탄을 표현해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16~17일과 19일 총 3회에 걸쳐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