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휴가 나온 해병대 병사 만취해 쓰러졌는데... 소지품서 '공포탄' 30여발 발견

휴가 중 만취해 길거리에 쓰러진 해병대 병사의 소지품에서 다수의 공포탄이 무더기로 발견돼 군 전반의 총기 및 탄약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


18일 해병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서 주취자로 경찰에 신고된 해병대 병사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KCTC' 군용물 무단 반출 혐의와 군 기강 해이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다수의 공포탄을 소지한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씨가 훈련 중 공포탄을 몰래 빼돌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병대 병사 A씨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훈련 중 사용한 탄 일부를 무단으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A씨의 행위가 사실일 경우 이는 군형법 제75조 제1항 제1호 군용물 몰수·반출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군 안팎에서는 '해병대 총기 탄약 관리 불량'에 대한 비판과 함께 휴가 자동 출문 시스템 및 소지품 검사가 형식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