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수)

HD현대사이트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와 무인 물류 플랫폼 만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카카오모빌리티와 무인 산업차량 기반 물류 자동화 사업에 나선다. HD현대가 보유한 무인 지게차와 물류 현장 솔루션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체 관제·운송 플랫폼 기술을 붙여 물류 현장 자동화 영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19일 HD현대 건설기계 사업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차세대 무인 물류 및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오병수 산업차량부문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송희준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 사진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능형 물류 실행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물류센터와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무인 자율주행 지게차, 현장 관제 솔루션, 이동체 통합 관제, 작업 배정, 운송 관리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무인 산업차량과 물류 현장 운영 솔루션을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이동체를 통합 관제하고, 작업 순서와 운송 흐름을 최적화하는 플랫폼 역량을 제공한다.


현재 물류 현장에서는 하역, 도크 이동, 창고 내부 적치, 운송 관리가 각각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공정별 데이터가 끊기면 장비 대기, 작업 지연, 차량 배차 비효율이 생긴다. 양사는 장비와 플랫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해 이 구간의 병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협력은 무인 지게차 단품 공급보다 넓은 형태로 추진된다. 장비가 스스로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차량이 어느 도크에 들어오고, 어떤 화물을 어느 위치에 옮기며, 창고 안에서 어떤 순서로 작업할지까지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양사는 올해 공동 시연과 기술검증을 진행한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 무인 산업차량과 통합 관제 플랫폼을 함께 적용해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제공=HD현대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산업차량 및 물류 현장 솔루션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서비스 역량이 만나 물류 자동화 및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의 자동화를 앞당기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해 2035년 약 48억달러, 한화 약 7조1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