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나영석 PD, '곰국·자기복제' 예능 인정 "배운 게 도둑질... 후배들에 기대"

능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속에서 겪는 창작자로서의 고뇌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공개된 '[무공해] 나영석 피디와 무조건 공감한 세끼'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유병재와 함께 예능 트렌드와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유병재가 "예전에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는데 요즘은 콘텐츠 시장이 너무 어렵다"라고 토크의 운을 떼자 나영석 PD는 "사실 나도 예측을 포기한 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와 다채로운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대중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기존의 흥행 공식이 통하지 않는 현실을 짚은 것이다. 나영석 PD는 "후배들에게 많이 기대고 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그냥 하던 걸 계속 하고 있다"라며 "알지 않나. 제가 곰국 끓이듯 하던 거 계속하는 걸로 유명하다"라고 덧붙여 자학성 웃음을 유발했다.


유튜브 '유병재'


'1박 2일'부터 '삼시세끼', '윤식당' 시리즈까지 대한민국 예능 트렌드를 이끌어온 거장조차도 무한 경쟁 시대의 압박감을 피할 수는 없었다.


나영석 PD는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 거다”라며 “사실 콘텐츠가 너무 많은 취향들이 있다.


무엇도 정답이 아니고 오답도 아닌 세상이 됐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처지에서는 참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가감 없는 심경을 전했다.


현재 나영석 PD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리미티드 에디션'을 연출하며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2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2%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늘 성공 가도만 달릴 것 같았던 스타 PD의 위기론과 함께, 예측 불가능해진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제작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투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