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수)

대만 방한객 1분기에만 54만 명 급증... 관광공사, 타이베이서 'K-로컬' 붐 일으켰다

한국관광공사가 방한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만에서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관광공사는 앞서 15~17일 타이베이 대표 복합문화공간 화산1914에서 진행된 '2026 K-관광 로드쇼'를 통해 중부권 관광지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부 6개 지역이 참여했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세종시, 대전시, 충청남도, 전라북도가 함께 중부관광 특별관을 구성해 각 지역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대만 현지에서 선보였다.


대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민혁은 로컬 자전거 여행지를 추천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정호영 셰프는 대전 칼국수, 세종 파닭, 전주비빔밥 등 중부권 로컬 음식을 테마로 미식 시연을 진행했다. 


정호영 셰프가 소개하는 한국 미식. 잔치음식 시연(한국관광공사 제공) / 뉴스1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남민정 치어리더는 고향 대전과 한국 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대만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Hi 영업중' 출연진도 무대에 참여해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대백화점과 CU 등 국내 유통 기업들이 합류해 패션과 미식 분야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불편한 편의점', 소리극 '정선아리랑 뗏꾼'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한국 문화의 깊이를 보여줬다.


대만은 최근 역대 최고 방한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는 등 지역관광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시장이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54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89만여 명이 한국을 찾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대만은 올해 1분기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방한 성장률을 보이는 전략 시장이다"며 "올해 대만 관광객 232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만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국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민정 치어리더가 소개하는 K-로컬 여행(한국관광공사 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