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9일(화)

"앞차 쿵 받아보니 내 아내"... 도로서 만난 '부부 쌍방 음주운전'의 최후

지난 18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천성 낙산시에서 부부가 각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로를 들이받는 황당한 음주운전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함께 술을 마신 부부가 '설마 걸리겠냐'는 요행을 바라고 각자 차를 몰고 도로로 나선 결과다. 이 사고로 차량 3대가 파손됐으며 부부는 모두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사건 당일 남편 강모 씨와 아내 나모 씨는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각각 화물차와 승용차를 몰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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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이르렀을 때 강 씨가 몰던 화물차가 앞에 가던 아내 나 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강한 충격으로 나 씨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또 다른 승용차를 추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 씨와 나 씨에게서 모두 짙은 술냄새가 나는 것을 포착했다.


조사 과정에서 두 운전자가 부부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병원으로 연행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48.7mg/100mL, 나 씨는 151.4mg/100mL로 측정돼 두 사람 모두 현지 기준치의 면허 취소 및 만취 운전 기준을 초과해 위험운전죄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현장 수습 후 남편 강 씨에게 벌금 1600위안(한화 약 30만 원)을 부과하고 운전면허를 6개월간 정지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훨씬 높게 측정된 아내 나 씨는 운전면허가 즉시 취소됐으며 향후 5년간 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없도록 조치됐다. 현재 부부는 검찰로 송치돼 심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형사 책임도 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