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보름간 외부와의 소통이 완전히 차단됐던 충격적인 근황을 고백했다. 휴대전화 먹통 사태로 인해 인스타그램 본계정 접속 불가부터 연락처 증발, 폰뱅킹 마비까지 겹치며 연예계 활동에 대형 차질을 빚고 있다.
옥주현은 18일 자신의 SNS에 "최근 15~16일 동안 소통이 끊겼던 이유"라는 문구와 함께 팬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옥주현은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해서 라이브 방송 내용을 정리해 올린다"라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5월 1일부터 계정 관련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는 고양이 계정과 비공개 계정만 접속이 가능하고, 정작 본계정에는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디지털 고립의 서막은 인스타그램 계정 오류였으나 진짜 재앙은 기기 변경 과정에서 터졌다. 옥주현은 "미리 사둔 새 휴대전화로 데이터를 옮기지 못한 채 사용하다 보니 전화번호부와 메모, 사진, 카카오톡 기록까지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이 20명도 안 된다. 마지막 기억으로는 읽지 않은 메시지만 800개가 넘었다"라며 연예계 인맥과의 연락이 완전히 두절된 비상 사태를 알렸다.
금융 거래를 비롯한 일상생활도 전면 중단됐다. 옥주현은 "폰뱅킹도 되지 않고, 어디서부터 복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휴대전화 보안 절차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설상가상으로 백업 데이터가 담긴 노트북마저 분실했다. 그는 "'PC 카카오톡은 없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 이사 후 노트북을 어디에 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뮤지컬 '안나 카레리나'를 공연하던 중이라 정신이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옥주현은 "원래 휴대전화 속 정보도, 노트북도 모두 없는 상태가 됐다"며 "웃음밖에 안 나는 열흘을 보냈다. 이럴 수가 있구나. 진짜 신기하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지?' 싶었다. 청소하라고 주어진 운명같다. 억지로 청소를 당했다"고 자책했다. 모든 데이터가 증발한 최악의 디지털 미아 상태에 빠진 그는 "어떻게든 백업 복구를 시도해보겠다"며 정상화를 위한 사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