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낙석 사고로 장기간 폐쇄됐던 만장굴을 오는 30일 재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탐방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당시 탐방로 입구 5m 높이에서 지름 70cm 크기의 바위가 떨어져 계단 난간을 파손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재개방은 약 2년 5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탐방로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국가유산청과 함께 낙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추가 낙석 위험을 방지하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만장굴의 낙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1월 26일에도 동굴 입구 안쪽 70m 지점에서 낙석이 발생해 2개월간 임시 폐쇄된 바 있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보수공사와 탐방로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지난해 8월 재개방을 목표로 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동굴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설계를 변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재개방 시기가 지연됐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으로 형성된 만장굴은 해안사구의 영향으로 용암동굴 내부에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유사한 생성물이 만들어진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질구조를 보여준다.
이곳은 매년 50만 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