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성과급 투쟁' 삼성전자, 1인당 평균 급여 1200만원... 전년比 25% 늘었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간 성과급 제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의 1분기 평균 급여가 3600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19일 한국CXO연구소는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 보고서를 통해 등기 임원을 제외한 삼성전자 임직원의 1분기 평균 급여를 1인당 3600만 원 내외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 200만원을 고려하면 1분기 평균 급여는 3400만 원에서 380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 이상 상승한 수치다.


월 평균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내 삼성전자 임직원 12만 5000여명이 올 1분기 1인당 평균 1200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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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전체 임직원 단순 평균 수치로, 고연차 및 핵심 인재는 평균을 상회하고 저연차 직원은 평균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2021년까지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화됐으나, 2022년부터는 반기 및 사업보고서 등 연간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들의 1분기와 3분기 임직원 평균 급여 파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과거 1분기 보고서 분석을 통해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직원 현황 항목의 '임직원 급여 총액' 간 비율이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임직원 급여 총액이 성격별 비용상 급여 금액의 76.4%와 75.9%로 약 76%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85.4%와 85.8%로 85%대를 유지했다.


사진 = 인사이트


연구소는 이러한 비율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재무제표 주석상 급여 비용만으로도 실제 임직원 평균 급여 수준을 상당 부분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산출 과정을 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 6032억 원으로 확인됐다. 실제 임직원 급여 총액 비율을 76%로 적용하면 4조 2584억 원, 85.5% 적용 시 4조 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연구소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 12만 5580명을 적용해 임직원 평균 급여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성격별 비용상 급여 대비 비율이 76%일 경우 평균 급여는 3391만 원, 85.5% 적용 시 3815만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76%와 85.5%의 중간값인 81%를 적용하면 올 1분기 평균 급여는 3600만 원 내외로, 월 기준 약 12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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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와 비교하면 올 1분기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024년 증가율 11.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급여 규모 자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성격별 비용에 기재된 급여액은 4조 4547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5조 6032억 원으로 1조 14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상승률은 25.8%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성격별 비용 급여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 1분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