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9일(금)

양준혁 "동냥해서라도 야구하겠다" 선언... 어머니, 파출부·모텔 청소로 뒷바라지

'야구 레전드' 양준혁이 어머니의 눈물겨운 헌신과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준혁은 후배 최준석과 함께 경북 의성고등학교 야구부의 일일 멘토로 나서며 과거를 회상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덕수고와의 대결을 앞둔 선수들에게 "강팀을 이기려면 작전이 필요하다"며 히트앤런 전략을 전수하고 직접 슬라이딩 시범까지 보인 그는 훈련 뒤 이어진 회식 자리에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양준혁은 선수 시절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이승엽과의 비화를 먼저 꺼냈다. "삼성 라이온즈에 있을 때 내 뒤에 4번 타자 이승엽이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시기나 질투를 하기 보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고 2002년 함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이 잘 되면서 2인자인 나의 연봉도 덩달아 오르는 효과도 누렸다"며 웃어 보였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화려한 전성기 뒤에 숨겨진 아픈 가정사도 공개됐다. 양준혁은 "야구를 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며 "시내 한복판에서 동냥이라고 하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허락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특히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니를 떠올리며 "내 뒷바라지를 위해 어머니가 가사도우미(파출부), 모텔 청소, 단무지 장사 등 가리지 않고 일하셨다"며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더 죽기 살기로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1969년생인 양준혁은 2021년 19세 연하의 박현선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