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8일 미스토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 2,890억 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쿠쉬네트(Acushnet)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미스토(Misto)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으며, 미국법인 구조조정 효과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강화됐다.
미스토 부문은 1분기 매출 1,858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국법인을 제외한 매출은 3.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화권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에 따른 단기적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 성장이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중화권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FRANҪOIS GIRBAUD), 마뗑킴(Matin Kim),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Rest & Recreation), 레이브(RAIVE) 등 주요 K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꾸준히 넓히며 성장을 견인했다. 홍콩에서는 대형 K-POP 공연 및 문화 이벤트로 인한 관광객 유입이 리테일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며 K패션 브랜드 판매 호조를 뒷받침했다.
휠라(FILA)는 기존 '에샤페' 시리즈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슈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라인업 '글리오(GLIO)'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글리오는 최근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과 발레코어 무드를 반영해 출시 초기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어패럴 부문에서는 니트트랙 제품이 2026년 SS 시즌 출시 이후 12주간 판매량이 직전 FW 시즌 동기간 대비 약 74% 증가하며 새로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전 카테고리에 걸친 고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 1조 1,03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타이틀리스트 T-Series 아이언과 신규 출시된 'Vokey Design SM11' 웨지의 판매 확대, Pro V1 골프볼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관세 및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715억 원을 달성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발표한 3개년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올해 3월과 5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결정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약 3,054억 원으로 정책 이행률은 61.1%에 달한다. 지난 4월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6~2027년 연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자사주 소각 정례화 등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도 제시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화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화권 사업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