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5일(월)

박찬욱, 프랑스 최고 권위 '코망되르' 문화훈장 수훈... 한국인 역대 네 번째

영화감독 박찬욱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았다. 박 감독은 이로써 해당 훈장을 받은 네 번째 한국인이 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정부는 박찬욱 감독에게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여했다. 박 감독은 이번 수훈으로 해당 훈장을 받은 네 번째 한국인이 되었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권위 있는 훈장으로, 프랑스와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수여된다. 이 훈장은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등 3단계로 구분되며, 코망되르는 그 중 최고 등급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문화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 GettyimagesKorea


한국인으로는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이 2002년 코망되르를 최초로 받았으며, 이후 정명훈 지휘자가 2011년, 조수미 소프라노가 지난해 각각 이 영예를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어쩔수가없다'(2025) 등을 통해 독특한 미장센과 강렬한 장르 의식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박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올드보이'(2004)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2022)으로 감독상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그는 현지에서 '칸의 박(Cannes Park)'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가운데)이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문화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올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세계 영화계에서의 지위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