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8일(월)

후진 차량 뒷바퀴에 휴대폰 떨어뜨린 배달기사... "차주가 물어줘야 하나요?"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차량 아래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며 배달 기사가 수리비를 요구한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배달 기사가 휴대폰 수리비 요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주차장 코너 진입 중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 잠깐 후진했다"며 "5분 뒤 배달 오토바이 기사분이 찾아와 제가 후진하면서 본인 휴대폰을 밟아 고장 났다며 수리비를 요구하더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이런 경우에도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거냐"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는 주차장 코너 구간에서 맞은편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 위해 후진을 시작했다.


후진하기 직전 잠깐 정차한 순간, 배달 기사가 휴대전화를 A씨 차량의 뒷바퀴 인근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후 A씨 차량이 후진하면서 휴대전화를 밟고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기사는 손을 뻗어 A씨 차량 창문을 두드린 후 휴대전화를 주워들고 화면 상태를 점검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필 그 순간, 그 자리에 떨어뜨리는 게 말이 되나", "양쪽 다 억울한 상황 같다", "차 주인이 배상할 이유가 있을까", "만약 운전자가 보상해야 한다면 아무나 지나가는 차에 핸드폰 던져놓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을 부딪치는 '손목치기'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운전자 10여 명에게서 수리비를 받아낸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피의자는 이미 고장난 휴대전화를 사고와 함께 떨어뜨려 수리비를 요구했으며, 당황한 운전자들이 피의자가 요구한 소액의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