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스승의 날 선물을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은 신입사원의 고민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래 스승의 날에 직장 상사도 챙기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신입사원 A씨는 "팀 동료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돈을 모아 팀장에게 선물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직장에서도 스승의 날을 챙기느냐"고 의문을 표하자, 동료들은 "팀을 이끄는 스승이니 당연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A씨는 "스승의 날이 직장 상사까지 챙기는 날이었느냐"며 혼란스러워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 "직장은 돈 벌러 온 곳인데 무슨 스승이냐", "상사가 스승이면 어버이날에는 사장도 챙기느냐"는 등의 반발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사내 정치로 보인다"는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사 표현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제시됐다. "업무를 잘 가르쳐준 상사에게 개인적으로 식사를 대접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표시를 할 수는 있지만 조직 차원의 강요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교육 현장과의 대조를 언급하는 의견도 등장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직장 내 선물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북교육청은 지난 13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크를 구매해 나눠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사가 함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안내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