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7일(일)

"자기들이 일 안 하려는 것, 대기업 사무직만 찾아"... 장동민 발언에 2030 청년 발칵

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청년 구직 시장을 겨냥해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30 쉬었음 청년 비판하는 장동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이 영상은 지난 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베팅 온 팩트'의 한 장면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자 8명이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뉴스의 진위를 가리는 팩트 감별 서바이벌 예능으로, 당시 출연진은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이라는 주제의 사실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웨이브 '베팅 온 팩트'


장동민은 제시된 주제를 보고 "그런데 남성들이 왜 가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졌고, 동료 출연자 예원이 "취업이 잘 된다는 거야"라고 답변했다.


이때 화면에는 장동민의 이력으로 '현 PC방 프랜차이즈 대표', '현 포케 프랜차이즈 대표'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장동민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실제 고용 현장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하며 "취업 공고 내면 지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러면 난 신기한 게 어디서부터 거짓말인가"라며 "취업 공고내면 뭐 20~30대? 매일 (이력서) 오는 게 40~50대야. 20~30대는 씨가 말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구인 공고였다는 점도 덧붙였다.


장동민은 주변 경영인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며 "내가 사업하는 사람 많이 안다. 전부 다 '일손이 부족하다' 그런다"고 전했다.


다른 출연자가 청년층의 구직난 원인에 대해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 아니냐"고 의견을 내자 장동민은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장동민은 "한국은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 계속 오고 이런다는 건데 이런 회사 아무 데도 없다. 자기들이 일 안 하고"라며 직장을 구하지 않는 일부 청년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장동민 / 웨이브


노동의 가치와 직장 생활의 현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장동민은 "남의 밑에 들어가서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느냐"라며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장동민은 한국에 일자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일본으로 떠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해당 뉴스를 가짜라고 판정했다.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장동민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은 "솔직히 맞는 말이다", "중소기업은 사람 부족한 곳 많다", "편하게 돈 버는 자리가 없는 거겠지", "일자리는 구하고자하면 널렸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그의 시각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오는 회사가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 "남의 일은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최저임금 수준으로 청년들을 부려 먹으려는 회사가 너무 많다는 게 진짜 '팩트'다"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