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중 북한에 억류됐다가 5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가 15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 요청으로 고인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고인은 1953년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 중국인민지원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이후 북한에서 약 50년간 노동자로 생활하던 중 2002년 탈북에 성공해 남한으로 돌아왔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15일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국방부는 직원을 빈소에 파견해 장례 절차를 돕고 있다.
고인이 소속됐던 육군 3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51사단 장병들도 빈소에서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1994년 조창호 중위가 귀환한 이후 현재까지 돌아온 국군포로는 총 80명이다. 고인이 별세하면서 국내에 생존한 귀환 국군포로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은 귀환 국군포로분들께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