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장 선거가 정책 중심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0년 전 폭행 사건을 둘러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과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50여년전 내가 하지도 않은 하숙집 돼지 발정제 사건을 드루킹을 이용해 덮어 씌워 문재인 대선을 치뤘듯이 30여년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사례를 들며 과거 이슈보다 현재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오바마는 고등학교시절 마약을 했다고 자백까지 한 대선을 치뤘어도 미국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오바마를 지지했고, 온갖 사유로 이재명 후보를 기소했어도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돼 있다"며 네거티브 선거 전략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선거 운동 20일이면 얼마든지 판세를 바꿀순 있지만 선거 후유증을 남기는 그런 네거티브 논쟁은 그만하고 정책대결을 하시라"고 조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특징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모두 정치가 출신끼리 대결이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정치가와 행정 실무가 대결이니 서울시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결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