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6일(토)

기둥 80개 중 50개가 '철근 누락'... 출퇴근러들 기다렸던 GTX-A 삼성역, 개통 일정 '흔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시공 문제가 발견되면서 다음달 예정된 전구간 무정차 개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5일 GTX-A 삼성역 구간 종합시험운행 과정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됐다며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 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전 구간 연결을 목표로 시험운행을 진행해왔다.


GTX-A 터널 공사 현장 / 뉴스1


시공 오류가 발견된 곳은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부분이다. 국토부 조사 결과 전체 기둥 80본 중 일부에서 주철근을 2열로 설치해야 하는 설계와 달리 1열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80본 중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시공 오류 발생 사실과 보강 방안을 보고했다. 서울시는 시공사로부터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국토부는 시공 오류의 심각성과 더불어 오류를 인지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보고가 이뤄진 점을 문제로 보고 이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보강 방안에 대해서는 공인기관 등을 통한 별도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보강 방안 검증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당초 6월로 계획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