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5일(금)

손흥민 '윙어'인데 왜 '미드필더'로 쓰나... 분노한 LAFC 팬들 "감독 나가라"

LAFC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손흥민의 침묵을 방관하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LAFC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진 팀은 창단 후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헌납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LAFC는 6승 3무 4패, 승점 21로 리그 5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무너지는 모습에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특히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의 전술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4개의 키패스와 1회의 결정적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공격 전반을 조율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42번의 패스 중 36번을 성공시켰고 상대 진영에서만 30번의 패스를 연결하는 등 조력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하지만 전방에서의 침투와 마무리가 강점인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와 볼 배급에 치중하면서 정작 슈팅은 단 2회에 그쳤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1경기에서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창의성을 뽐내고 있지만 기대 득점(xG) 수치가 2.25임에도 실제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본래 자리인 왼쪽 윙어나 최전방이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이 LAFC의 공격 파괴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경기 종료 후 LAFC 공식 SNS에는 "도스 산토스 감독이 팀을 망쳤다"는 날 선 반응이 빗발쳤다.


리그 최하위권의 득점력을 보이던 세인트루이스에 패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 역시 새로운 패배가 감독의 입지를 흔들 것이라 예고한 바 있어 구단 보드진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