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희생을 기렸으며, 펜타곤에는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한국 작가의 대형 회화가 전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연례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공동 명의의 축전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약 75년 전 미국 군인들은 자기 결정권과 자유의 숭고한 이상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 건너 한반도에서 무기를 들고 공산주의 압제에 결연히 맞섰다"고 평가했다.
참전용사들을 향해 "압제받는 사람들을 해방하고 수백만명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고 찬사를 보낸 그는 "우리나라(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는 전 세대에 걸쳐 자유의 불꽃을 날랐던 전사들을 명예롭게 기린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워싱턴 인근 전쟁부(옛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도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뜻깊은 장면이 연출됐다. 펜타곤 1층 6·25 전쟁 기념 공간에 한국 서양화가 설경철 작가가 기증한 대형 회화 작품이 정식으로 내걸린 것이다.
이번 제막식은 지난 2023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설 작가가 전쟁부에 직접 제안한 것이 수용되며 성사됐다.
제막식에 참석한 존 노 전쟁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6·25 전쟁은 한·미 관계에 지금까지도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지난 70여년 동안 변해왔지만, 여전히 우리의 동맹은 서로의 희생을 통해 맺어진 혈맹"이라며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가장 강력한 미국의 우방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