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현주가 세 번째 암 투병 소식을 알리며 무대를 잠시 떠난다.
지난 13일 우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두 번의 암을 겪은 암 생존자인데 이번에 또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주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연 중이던 연극 '오펀스'에서도 하차한다. 그는 "상태를 본 뒤 공연 막공까지 하고 싶었지만 작품 특성상 체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치료 시작 전 하차하게 됐다"며 "제 욕심으로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차기작인 '유령들'에 대해서는 "러닝타임과 공연 기간이 짧아 치료 후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예정된 기간보다는 짧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해 우현주는 "'오펀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격려를 받았다'는 메시지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큰 힘을 얻었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감정 조절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저나 동료 배우들이 '자제력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제작사 측은 우현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15일 공연을 끝으로 하차한다고 공지하며 수정된 캐스팅 일정을 공개했다.
우현주가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맨씨어터 역시 연극 '유령들'의 티켓 오픈을 연기했다. 1970년생으로 올해 55세인 우현주는 최근 드라마 '닥터 로이어', '정숙한 세일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