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31번지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차가운 냉소 속에 위기를 맞았다. 13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했으나, 방송 이후 제작진의 편집 방식과 일부 출연진의 태도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작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의 댓글창은 미방분 영상 삭제와 특정 출연진의 분량 축소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항의로 가득 찼다.
시청자들은 옥순의 발언 논란 이후 제작진이 보여준 행보에 '의도적인 이미지 세탁'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인물은 편집으로 가려주는 반면, 고립된 순자의 모습은 그대로 노출하는 불공정한 방식에 대해 "진정성 없는 편집으로 시청자를 기만하는 방송은 더 보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 잇달았다. 일각에서는 "그냥 일찍 퇴소한 현숙이 승리자다"라는 냉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본방송에서는 영숙이 달리기 미션 도중 넘어지자 "누군가 다리를 걸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기괴한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어 영숙, 옥순, 정희가 모여 순자를 소외시키는 '걸스 토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고, 이를 옆방에서 듣던 순자는 "저 방의 걸스 토크가 너무 무서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경수는 고통을 호소하는 순자의 상태를 외면한 채 본인의 데이트권 획득에만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경수는 마음속으로 영숙을 선택했음에도 순자에게 "이기적이지만 순자 님이 나한테 슈퍼 데이트권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나는 영숙에게 쓰겠다"는 모순된 발언을 던졌다.
순자가 극심한 위경련으로 구급차에 실려 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경수는 본인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이를 두고 비평가들은 화제성을 위해 출연진의 고통까지 편집 도구로 활용하는 제작진의 태도가 시청자와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여파는 출연진의 생업 현장으로도 번졌다. 경수가 운영하는 안경점은 시청자들의 별점 테러로 인해 평균 별점이 1.2점까지 급락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생업 현장까지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이라는 자중의 목소리가 나왔고, MC 데프콘 역시 사업장 방문 등 선을 넘는 행위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화제성만을 쫓는 무리한 설정과 진정성 결여가 빚어낸 이번 사태는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의 본질을 훼손하며 조기 종영론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