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한화솔루션, 1.8조 유증 일정 재확정...㈜한화도 참여해 신재생 투자 힘 싣는다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미뤘던 1조8천억원대 유상증자 일정을 다시 확정했다. 주요 청약 일정과 납입일, 신주 상장 예정일이 새로 잡히면서 신재생 에너지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절차도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14일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관련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신고서를 공시하고 신주배정기준일과 청약일, 납입일 등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2일 유상증자 관련 주요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했으나, 이틀 만에 새 일정을 제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5600만주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2400원이며, 총 조달 예정 금액은 1조8144억원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9077억원은 시설자금,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5일로 정해졌다. 구주주에게는 1주당 0.2604656144주가 배정된다. 우리사주조합에는 전체 발행주식의 20%인 1120만주가 우선 배정된다.


청약은 7월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7월 10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초과청약 이후 발생하는 실권주와 단수주는 7월 15~16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7월 2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금액으로 정해진다. 1차 발행가액 산정 기준일은 6월 1일, 2차 발행가액 산정 기준일은 7월 7일이다. 최종 확정 발행가액은 7월 7일 결정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예정 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다.


이번 증자에는 예정대로 특수관계인인 ㈜한화가 참여한다. ㈜한화는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대상 여부도 '해당'으로 명기됐다. 대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참여가 함께 이뤄지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지난 3월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금감원은 지난달 9일과 30일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유동성 리스크,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가능성, 실적 개선 전망의 구체적 근거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한화솔루션은 이번 정정 공시를 통해 발행 일정과 세부 절차를 다시 확정했다. 자금 조달 규모와 사용 목적은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시설투자와 채무상환을 절반씩 배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투자와 재무 부담 관리에 동시에 대응하는 구조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위한 시설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한화솔루션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 참여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