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상사에게 8900원 송금했더니 '100원' 더 얹어주는게 예의랍니다"

한 직장인이 직장 상사와 식사 후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들려줬다.


최근 A씨는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리멤버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점심 식사 후 차장이 한꺼번에 결제한 비용 중 자신이 먹은 메뉴 가격인 8,900원을 정확히 맞춰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차장에게 예상치 못한 메신저 답변을 받았다.


차장은 "송금은 잘 받았는데, 보통 이럴 때는 뒷자리 맞춰서 9,000원을 보내는 게 윗사람에 대한 예의이자 센스다"며 "잘 모르는 것 같길래 너무 꼰대라 생각 말고 다음부터는 참고하면 많은 도움 될 거다"고 했다.


상사는 100원을 더 얹어 '단위'를 맞추는 것이 사회생활의 '암묵적인 룰'이자 예의라고 주장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에 A씨는 "제가 적게 보낸 것도 아니고 주문한 금액 맞춰서 보낸 건데 이게 정말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냐"며 "친구들이랑 정산할 때도 늘 이렇게 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100원으로 예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다", "정확한 금액을 주는 것이 가장 깔끔한 정산이다"라며 상사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상사가 결제하는 수고로움을 고려해 단위를 올려 보내는 것이 일종의 배려일 수 있다"는 의견도 소수 제기됐으나, 이를 '강요'하거나 '예의'라는 틀로 가르치려 드는 방식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