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이란 혁명수비대의 경고 "미군 지상전 대비 완료"... 수도권 방어 영상 공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지상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수도권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 최정예 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모하마드 라술룰라 사단)가 주도한 이번 훈련은 5일간 주야간으로 진행됐다. 훈련 장소는 '테헤란 인근 작전 지역'으로만 공개됐으며, 정확한 실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군 지상군 투입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란 군부가 대응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훈련 모습 / 프레스 TV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 황무지에서 픽업트럭에 장착된 기관총과 기관포, 개인 화기를 사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대규모 지상군 작전보다는 소규모 부대의 신속 기동과 타격 능력에 중점을 둔 훈련으로 보인다.


특히 견착식 대공 로켓포와 드론을 이용해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 표적을 공격하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헬기를 통해 수도에 침투할 수 있는 미군 특수작전부대에 대한 대비책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모하마드 라술룰라 사단의 하산 하산자데 사단장은 "서거하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기리며 훈련을 실시했다"며 "적의 지상 침략에 맞서기 위해 모든 시나리오와 팀, 개인 전술 및 기술을 훈련하고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