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드라마가 현실로! '테드 래소' 배우, 진짜 프로 축구선수 됐다

인기 드라마 '테드 래소'에서 활약하며 "축구는 인생이야!"라는 대사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던 배우 크리스토 페르난데스가 서른다섯의 나이에 진짜 프로 축구선수가 됐다.


13일 미국 프로축구 2부 리그 격인 USL 챔피언십의 엘패소 로코모티브 FC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문이 사실이다. 인기 TV 쇼 ‘테드 래소’(Ted Lasso)에 출연했던 크리스토 페르난데스(35)와 계약했다. 


크리스토 페르난데스 / 엘패소 로코모티브 FC 인스타그램


그의 첫 프로 계약"이라고 발표했다. 엘패소 구단은 정식 발표 하루 전부터 페르난데스로 추정되는 인물이 홈구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멕시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드라마 속에서도 멕시코 출신 공격수 '다니 로하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어린 시절 멕시코 명문 팀인 '테코스FC 유스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키웠으나, 15세 때 불의의 부상을 당해 축구선수의 꿈을 중단하고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크리스토 페르난데스 / 엘패소 로코모티브 FC 인스타그램


하지만 축구를 향한 열망을 버리지 않았던 그는 최근 엘패소 구단에서 약 두 달간 강도 높은 '집중 테스트'를 받았고, 최종 합격 판정을 받으며 극적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꿈을 이룬 페르난데스는 입단 확정 후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은 내 마음 속에서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코치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에서 프로 축구선수로 전향한 그의 이색적인 행보는 '스포츠 정신'과 '도전'의 가치를 보여주며 미국 현지 매체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