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다이버이자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스토퍼 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당한 수중 탐험 영상을 올렸다.
평화로운 바닷속에서 거북이와 '동반 수영'을 즐기던 중 갑자기 안면을 강타당한 사건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장은 해저를 탐험하다 자신을 졸졸 따라오는 거북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거북이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뒤를 쫓자 그는 카메라를 켜고 거북이의 접근을 반겼다.
거북이는 장의 곁으로 바짝 다가오더니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친근하게 몸을 비빌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거북이는 갑자기 앞발을 번쩍 들어 장의 얼굴을 향해 강력한 '싸대기'를 날렸다.
갑작스러운 물리적 타격에 당황한 장은 수중에서 "방금 나 맞았다"며 실성한 듯한 외침을 내뱉었다. 거북이에게 뺨을 맞은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며 19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 것에 대한 거북이의 복수다", "뺨을 때린 것인가 아니면 하이파이브를 시도한 것인가", "거북이가 작정하고 노린 것 같다"는 등의 익살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장은 평소 풍부한 잠수 경험이 있음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북이의 돌발 행동이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느껴 서둘러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장은 거북이가 왜 자신을 공격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어쩌면 이 거북이가 나에게 너무 깊이 빠졌던 모양이다"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거북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느꼈거나, 단순히 호기심에 의한 행동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바닷속 로맨틱한 만남을 꿈꿨던 다이버의 일상은 거북이의 매운 손맛에 의해 순식간에 코미디의 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