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정하고 가정적인 모습으로 신뢰를 쌓아온 '육아 동지' 모임의 아빠들이 뒤로는 유흥업소 여성을 불러 놀 계획을 세웠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여자 노래방 유부남 임신 출산 육아동지 모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는 2년 동안 아이와 엄마들이 가깝게 지내온 육아 모임에서 아빠들끼리 술자리를 갖던 중 발생한 믿기 어려운 실태를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작성자의 남편이 털어놓은 고백에서 시작됐다. 최근 아빠들만의 술자리 모임에 참석했던 남편은 작성자에게 "모임의 연장자 두 명이 여자를 불러 노래방에서 놀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 작성자의 남편이 거부감을 표시하며 일행을 일반 룸 소주방으로 이끌어 실제 유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작성자는 그 제안 자체가 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당 남성 중 한 명은 아내의 출산을 코앞에 둔 예비 아빠였으며, 평소에는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는 사랑꾼 이미지를 고수해왔기에 배신감은 더욱 컸다.
작성자는 아이들이 주가 된 모임이고 서로의 가정사와 얼굴을 모두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남자들이 다 그런 것이냐"는 자괴감 섞인 의문과 함께,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 유흥을 즐기려 한 남성들의 심리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모임의 파장을 고려해 다른 엄마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혼자 안고 가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거워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여자를 부르려 했다니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사랑꾼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일수록 뒤에서 더 무서운 짓을 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남편이 거절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육아 동지라는 이름으로 묶인 관계에서 그런 추잡한 제안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모임의 질을 보여준다"며 관계 단절을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