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행복감이 저하됐다" 1600만 장항준 감독의 뜻밖의 고백

천만 관객을 홀린 거장이 됐지만 마음은 오히려 무겁다. 역대 흥행 2위 기록을 갈아치운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 장항준 감독은 1600만 관객 돌파 이후 달라진 일상을 고백했다. 


장 감독은 "이렇게 경거망동하지 않는 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며 "행복감이 저하됐다. 원래 막 사는 게 인생 모토였는데 주변에 보는 눈이 너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MBC FM4U '두시의데이트 안영미입니다'


대중의 이중적인 시선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네티즌들 진짜 마음에 안 든다. 누리꾼들 특성은 한 손에는 돌을, 한 손에는 꽃을 들고 있는 것"이라며 "칭찬할 때는 숨 막히게 칭찬하다가도 라이징한 사람이 뭔가 삐끗하거나 과거 일이 나오면 그 꽃이 바로 돌로 바뀐다"고 꼬집었다. 살면서 누군가에 대해 좋다 나쁘다 글을 올려본 적이 없다는 그는 이러한 세태에 피로감을 내비쳤다.


가족들의 걱정 섞인 조언도 공개됐다. 장 감독은 "김은희 작가도 항상 '오빠 제발 말 많이 하지 마. 실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심정에 대해 "내가 바란 삶이 아니다. 눈에 큰 기쁨이 없고 행복과 쾌락이 없다"고 덧붙이며 성공이 가져다준 부담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