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CJ대한통운, 1분기 매출 3.2조원 돌파... 매일오네·글로벌 전략 통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사업 확장과 해외 부문 실적 향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반 상승시켰다. 


반면 계약물류 사업은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종 물량 위축과 새로운 센터 운영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약화됐다.


CJ대한통운은 1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7.4%, 영업이익 7.9% 성장한 결과다.


CJ대한통운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은 택배와 글로벌 사업 부문이었다. O-NE(오네) 사업부 매출은 96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다.


작년 도입한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가 정착되면서 택배 물동량이 대폭 늘어난 효과다. 오네 부문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3% 증가했으며, 새벽·당일배송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량은 각각 83%, 49% 급증했다.


다만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재투자와 운영비용 반영 시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유연 운영과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계약물류(CL) 부문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CL 부문 매출은 8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9.5% 줄었다.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물류센터 운영 수요가 확대되고 대규모 수송사업 계약이 체결됐으나, 일부 산업 분야 물량 감소와 신규 물류센터 안정화 과정이 수익률을 압박했다.


글로벌 사업은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694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미국과 태국에서 주요 고객사 물량이 본격 반영됐고,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특히 태국은 현지 대형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39% 폭증했다.


미국 법인은 대형 고객사 계약을 통해 물류센터 공실률을 줄이며 글로벌 부문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사우디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운영 시작에 따른 CBE 물량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부문에서 주 7일 배송과 새벽·당일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약물류 부문에서는 업종별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거점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은 국내 택배 물량 증가와 해외 사업 수익성 향상이 결합되며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다만 계약물류 부문의 수익 감소와 택배 부문 비용 증가는 앞으로 수익성 관리의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