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홍명보 감독 앞에서 득점으로 '무력시위' 펼친 이승우,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할까

전북 현대 공격수 이승우가 홍명보 감독 앞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0일 이승우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FC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북의 1대 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안양의 측면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경기 내내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자처한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우 인스타그램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그치고 있지만 '조커'로 투입될 때마다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며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홍명보 감독이 관전 중인 상황에서 터진 득점이라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오는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홍 감독은 옥석 가리기를 위해 최근 K리그 현장을 직접 누비며 국내파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이승우의 마지막 대표팀 승선은 2024년 10월로 당시 출전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현재 대표팀 2선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버티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주전 경쟁의 벽은 높지만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 이승우의 가치를 주목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뉴스1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배들이 월드컵에서 이승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황을 반전시키는 유형의 선수가 있어야 한다. 무언가 확 돌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이승우의 발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승우는 안양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에 대해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뿐, 선택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준비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내비쳤다.